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혹한(酷寒) 추위가 이레(7일)째 계속되면서 1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인 29일에도 수도권 전역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한파특보가 발령 중이어서 건강관리와 수도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하고, 수도권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발령 중이어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천지역은 한파경보(23~25일)에 이어 한파주의보(26~29일)가 발령중인 가운데 29일에도 영하권(아침 -12℃/낮 -6℃)의 날씨로 종일 춥겠고, 30일(화) 아침 최저기온이 -11℃를 기록하며 춥겠으나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1℃로 영상권의 날씨를 회복하겠지만 춥겠다.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수)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아침 -5℃, 낮에는 1℃를 보이며 강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2월의 첫 날인 1일(목)과 2일(금)에는 아침 -7℃, 낮 2℃로 아침엔 영하권, 낮에는 영상권의 ‘널뛰기 기온’을 보이겠다.

하지만 2월의 첫 주말인 3일(토)에는 또다시 기온이 내려가 아침 -9℃ㆍ낮 -3℃로 영하권의 추위가 시작돼 휴일이자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아침에는 -12℃, 낮 -4℃로 ‘입춘(立春) 한파’가 시작돼 7일(수)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영상권을 되찾으면서 8일(목)부터는 아침 -5℃, 낮 1℃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수도권은 당분간 눈이나 비소식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낮 12시 발표한 기상특보에서 ▲한파경보는 경기도 16곳(여주,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인천(강화),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 평지),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충주, 괴산),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등지에 발령 중이다.

또 ▲한파주의보는 경기도 15곳(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하남,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부천, 시흥, 과천), 서울, 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 경상북도(영양 평지,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군위), 충청북도(증평, 진천, 영동, 옥천, 보은, 청주), 충청남도, 전라북도(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등지에 발령 중이다.

건조특보도 곳곳에 발령 중이다. ▲건조경보는 경기도 6곳(화성, 성남, 양평, 이천, 오산, 과천), 서울, 울산, 부산, 대구, 경상남도(진주, 양산, 고성, 거제, 사천, 산청, 하동, 창녕,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봉화 평지, 영주, 예천, 고령 제외), 전라남도(순천, 광양),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태백) 등지에 내려졌다.

▲건조주의보는 경기도 부천시 등 25곳(화성, 성남, 양평, 이천, 오산, 과천 제외), 인천, 세종, 광주, 대전, 경상남도(남해, 통영, 합천, 거창, 함양, 함안, 의령), 경상북도(봉화 평지, 영주, 예천, 고령), 전라남도(장흥, 화순, 강진, 여수, 보성, 고흥,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홍성, 예산, 부여, 금산, 아산, 천안), 강원도(정선 평지, 인제 평지, 원주), 전라북도(순창, 남원, 임실, 무주, 장수) 등지에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내륙, 일부 경북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30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수도관 동파, 가축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 동해 등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내일(30일) 오후부터 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으나, 주말(2월 3일)부터 다시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일부 서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며 “특히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