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후 3시 25분을 기해 경기도 이천시에 발령됐던 호우주의를 ‘호우경보’로 강화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천시에는 오후 1시부터 현재까지 30~80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밤까지 50~120mm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25분에는 오산시·용인시·이천시·화성시 등 4개 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전국이 흐리고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일부 경기남부에는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림에 따라 14시 2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경기남부에서 강원영서남부까지 선형으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동남 동진함에 따라, 오늘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그 밖의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북부에도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비구름대 내에서 강한 불안정으로 인해 비구름대가 상공 10km 이상까지 매우 발달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농작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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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발표했다.

경기도 이천시(모가) 97.0mm , 용인시(이동묵리) 81.0mm , 여죽시(가남) 71.0mm , 연천군(백학) 70.0mm , 화성시(진안) 65.0mm , 서울 43.0mm, 부처시 33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