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오전 6시 20분을 기해 수도권 전역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에 발령됐던 호우경보도 해제됐다.

2일 오전 9시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남(진주, 창녕, 함안, 의령), 경북(청도, 청송, 경산, 영천)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일)부터 2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요 지점 강우량은 경기도 화성시(운평) 147.5mm, 경기도 여주시 142.5mm, 서울 103.5mm, 강원도 정선(신동) 176.0mm, 정선 129.0mm, 영월 128.6mm, 충남 서천 247.0mm, 부여 234.0mm, 보령 225.1mm, 전북 군산 268.4mm, 전남 보성(복내) 236.5 mm, 경남 지리산(산청) 164.5mm, 경북 영주 157.0mm의 비가 내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7월 2일 7시까지 경기도의 평균 누적강우량은 110.2mm를 기록했고, 여주시 159.0mm, 화성시 147.5mm, 안성시 145.0mm, 용인시 142.5mm, 평택시 141.5mm, 이천시 133.0mm, 광주시 132.5mm, 수원시 129.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부천시는 1일 72.5mm. 2일 오전까지 30.0mm의 비가 내려 102.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안성시의 경우 7월 1일 낮 12시20분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28.0mm의 내가 내려 최다 시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비로 인한 인명ㄹ 피해와 도로 통제는 없는 가운데 1일 오전 9시 47분께 용인시 풍덕천동 상가 1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1일 오후 2시 50분께 화성시 매송면 노후주택 지붕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상에서 강한 비를 내렸던 구름대가 차차 약화되면서 북동진함에 따라 2일 오전 9시를 기해 경기 서해안, 강원 영서, 충북, 일부 경상내륙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으나, 경상내륙 중 일부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기싱청은 “2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남부지방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밤부터 비가 오겠다”며 “내일(3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내일은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