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준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제주 28.7℃, 진도 28.4℃, 여수 27.9℃, 목포 27.8℃, 인천 27.4℃, 부산과 광주 27.3℃, 서울과 청주 26.7℃, 대전 26.2℃, 포항과 전주 26.1℃, 수원 25.8℃, 양평 25.5℃, 울산 25.1℃를 각각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상으로 경기도의 경우 광명 27.7℃, 군포 27.3℃, 안산 고잔동 26.8℃, 시흥 신현동 26.6℃, 화성 26.5℃, 평택 현덕면 26.2℃, 부천 26.0℃, 안양 석수동 25.9℃, 안성 25.7℃, 구리 25.7℃, 김포 대곶면 25.7℃, 성남 분당구 25.5℃, 용인 이동묵리 25.4℃, 오산 25.4℃를 각각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 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지난 9일 13.1일로, 1994년의 13.0일을 뛰어넘은 가운데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평년보다 3~6℃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AD |
13일 현재 폭염특보는 더 강화된 가운데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전역(31개 시ㆍ군- 7월 21일부터 23일째), 서울, 인천(강화ㆍ옹진군 포함 인천시 전역 14일째 폭염경보), 제주도(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세종, 대구, 광주, 대전, 경남, 경북, 전남(거문도ㆍ초도 제외), 충북, 충남, 강원도(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서해5도, 전북 등이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울릉도ㆍ독도, 울산, 부산,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흑산도.홍도, 전남(거문도ㆍ초도),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태백) 등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 폭염 일수는 지난 9일 24.6일로, 1994년의 24.9일인 점을 감안할 때 폭염 일수도 1994년 25.5일을 뛰어넘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폭염과 관련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낮에는 야외활동과 실외작업 등을 가급적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