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0일과 11일 모처럼 만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9일 오후 3시 발표한 기상정보를 통해 서울, 경기도,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 대전, 충청북도(증평,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청남도(홍성, 청양, 부여,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홍천 평지, 횡성) 등지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오전 10시, 5일 오전 10시를 기해 지역에 따라 6~7일째 이어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부천시는 지난 5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닷새만에 해제됐다.

앞서 서울은 지난 4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6일에는 낮최고기온이 36.1℃까지 올라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10일 아침 기온은 17~21℃(평년 19~22℃), 낮 기온은 22~29℃(평년 25~29도)가 되겠고, 11일 아침 기온은 18~22℃(평년 19~22℃), 낮 기온은 22~29℃(평년 25~29℃)로 예보돼 장맛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도 주춤해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령될 정도의 큰 무더위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