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폭염경보ㆍ폭염주의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주말인 10일 오후 4시 기준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부천시 37.0℃를 가록하는 등 올여름 무더위가 절정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AWS 측정기온은 가평군 외서면 38.2℃, 여주군 점동면ㆍ고양시 주교면 38.0℃, 안성시 고삼면 37.9℃, 서울 현충원 37.6℃, 인천시 부평구ㆍ포천시 일동면ㆍ화성시 37.5℃, 양주시 덕정동ㆍ남양주시 창현리 37.4℃, 김포시 대곶면 37.1℃, 부천시ㆍ용인시 기흥구 37.0℃를 각각 기록했다.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는 관서 측정 기온은 서울 36.5℃, 인천ㆍ이천 36.0℃, 양평 35.9℃,수원 35.8℃, 동두천 35.2℃, 강화 34.6℃. 파주 34.4℃를 각각 기록했다.

10일 현재 지역별 폭염특보 발령 현황은 다음과 샅다.

▲폭염경보= 서울, 경기도, 인천(옹진군 제외), 세종, 대구, 대전, 경상북도(문경, 의성,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구미),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양 구평지, 정선 평지, 홍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등이다.

▲폭염주의보= 인천(옹진), 부산, 광주, 경상남도(거제 제외),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영양 평지, 봉화 평지, 청도, 경주, 포항, 청송, 영주, 안동, 경산, 영천), 전라남도(무안,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영암, 순천, 광양, 보성, 장성, 구례, 곡성, 담양),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평창 평지, 인제 평지, 철원, 태백), 전라북도(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김제, 군산, 부안) 등이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절기상 말복(末伏)이자 휴일인 11일 아침 기온은 22~26℃(평년 22~23℃), 낮 기온은 35~36℃(평년 30~31℃)를 보이겠고, 수도권과 서해5도는 가끔 구름이 많다가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서해5도는 오후(오후 3시)부터, 서울ㆍ인천ㆍ경기 서해안은 밤(오후 9~12시)에 비가 오겠다.

또 월요일인 12일 아침 기온은 24~26℃(평년 22~23℃), 낮 기온은 30~32℃(평년 30~31℃)가 되겠고,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ㆍ인천ㆍ경기도는 대체로 흐리고 새벽(0시)부터 비가 오다가 밤(24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며,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고, 서해5도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9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의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짐에 따라 11일 낮부터 경기 서해안지역에는 바람이 평균 풍속 35~60km/h(10~16m/s), 최대 순간 풍속 70km/h(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경기 서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그 밖의 내륙지역에도 바람이 25~45km/h(7~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바람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옥외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