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가 이틀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1일 밤부터 기온이 곤두박질 치면서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남(당진, 서천, 계룡, 홍성, 보령, 태안, 예산, 청양, 아산, 천안), 강원도(삼척 평지, 동해 평지 제외), 전북(진안, 완주, 장수) 등지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되면 발효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 지역의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5℃로 춥겠고, 낮기온도 3℃로 한자릿수에 머물며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11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승을 부린 고농도 미세먼지는 차츰 물러가고 12일 아침부터는 맑은 공기를 되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