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은 부천시가 영화와 만화, 무형문화재에 흠뻑 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매년 그 기량이 높아지면서 ‘음악의 도시, 부천’을 알리는 민간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 왔고, 지금도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더부천>은 믿는다.
부천시가 중동신도시 시청사 인근 부지에서 건립하려던 문화예술회관을 오정구 작동 일원으로 건립부지를 옮겼지만 그 핵심시설은 부천필의 수준높은 전통 클래식음악의 선율을 청중들이 잘 감상할 수 있는 전용 음악관을 갖추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더부천>이 부천필이 부천시민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지금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천필의 정기연주 등 각종 음악회가 열리고 있지만, 앞으로 새로 건립되는 문예회관에서 더많은 연주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천에서 열리는 부천필의 연주회 및 음악회는 동네 소규모 단위의 쌈지공원을 제외한 중앙공원과 상동호수공원, 원미레포츠공원, 소사구 소새울 공원, 소사구 옥길동 남부수자원 생태공원, 오정구 오정대공원, 은데미공원, 도당동 장미공원 등 굵직굵직한 공원에 방송시설을 설치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도 들을 수 있게 해 주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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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있는 방송시설을 잘 활용하면 그리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시절 넓은 캠퍼스에서 학교 방송국에서 들려주던 노래가 참 좋았다는 기억이 새롭다.
부천시내 곳곳 공원에 그러한 방송시설을 갖춰 놓으면 시정 소식을 전파하는데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원에서 클래식음악을 듣는 일, 대다수 부천시민들에게 불쾌한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