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시대에 청렴은 공직자로서 매우 중요한 사안일 뿐만 아니라 조직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 청렴이란 금품 또는 향응을 받지만 않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됐으나, 현재 SNS시대가 바라는 청렴은 투명한 업무처리 과정은 물론이고 친절하고 적극적인 민원 처리를 포함해 공직자 개인의 사생활까지도 깨끗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공직자가 철밥통인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연일 각종 언론에 공무원의 비리행위가 보도되고 있으며, 더욱이 지금은 SNS에서 언론 보도보다 더 빠르게 공무원의 부정부패 사례가 퍼져 순식간에 온 국민에게 전파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켈링이 1982년에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 한사람의 잘못됨은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과 조직의 기반을 흔들며 국가 발전이 저해됨을 인식해 청렴한 공직자가 진정한 청렴 리더로서 클린 한국사회를 이룰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모두가 노력해야만 한다.
국가 청렴도는 국가 경쟁력 및 브랜드화에 핵심적인 요인이 되는 만큼 국정 전 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는 우리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부정부패, 부조리, 불법, 편법 등의 ‘비정상’을 바로잡아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 사회적 자본이 축적된 ‘정상’을 구현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부문이 먼저 특혜, 불공정 행위 등 비정상적인 기득권을 내려놓고 법과 제도의 개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화 인식이 바르게 변화되고 바로 서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청렴한 국가 만들기는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고 부패에 대한 인식을 “나는 아니다”에서 “나일 수도 있다”로 바꿔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고, 또한 온정과 특혜에서 탈피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자발적인 책임감으로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방분야 역시 청렴도는 지방자치의 성숙을 가름하는 척도이며 지방행정 선진화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소방행정의 목적과 취지 달성에 있어서 청렴이란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간 쌓아온 소방의 브랜드 이미지의 안정적인 구축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부천소방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강구하고 실시해 왔다. 청렴TF팀을 구성해 매달 회의를 개최해 청렴 특수시책을 발굴하고 청렴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소방서 홈페이지에 클린신고센터를 만들어 부패행위를 누구나 신고하고 서장과의 대화방에서 자유롭게 대화하고 있다. 직원과는 언제라도 SNS를 통해 서장이 직접 소통하며 개인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해결해주고 있다. 직원들 모두가 건강한 사고로 친절하고 공정하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면 청렴한 부천소방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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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시대의 청렴의 방법이라면 본인의 마음가짐이 최우선 돼야 한다. 그 무엇보다도 본인이 믿음과 신념이 굳다면 어떤 유혹이나 혜택이 있어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다.
청렴도는 공직사회 내부 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외부 관계자와의 관계에서도 발생하는 만큼 그 요인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어느 일방이 청렴하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상호간의 청렴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이 있어야지만 부패가 예방되고 청렴이 우리사회에 정착하게 된다.
청렴은 사실 실천이 어렵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닥친 현시점에서 최선을 다하며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대신할 수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