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관으로 근무하다보니 직업 특성상 국민들이 명절을 보내는 시점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기에 이번 명절도 부디 큰 범죄 피해없이 지나가기를 소원하게 된다.
매년 명절 연휴에 근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국민들이 조그마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범죄예방이 가능한데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첫째, 추석 명절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될 경우 문단속을 철저하게 하고, 거실에 인적을 느낄만한 제품 등을 이용해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범죄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가까운 지구대나 112에 연락해 부재중 순찰 요청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둘째, 금융기관ㆍ대형마트 주변 강도ㆍ날치기 예방이다. 금융기관이나 대형마트는 항상 강도ㆍ날치기 범죄의 표적이다.
경찰에서는 14일~29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능한 금융기관ㆍ대형마트 및 지하 주차장 등은 여성이 혼자 가는 것을 피하고, 다액 현금 인출시 고액 수표로 인출 후 수표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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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현금 인출시 한 곳에 넣지 말고 분리해 몸 안쪽 깊숙이 넣고, 핸드백이나 가방은 대각선으로 단단히 메어 가능한 길 안쪽으로 이동하고, 한적한 골목길보다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대로로 이동하면 날치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고향가는 길 안전사고 예방이다.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만큼 출발 전 자동차 브레이크, 타이어 상태 등을 점검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출발 전 충분한 휴식과 운행 2시간마다 휴게소ㆍ졸음 쉼터에서 잠시 쉬거나 가능한 교대로 운전해 피로 누적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풍성한 추석 명절만큼은 철저한 대비와 예방으로 온 가족이 모여 강력 범죄나 사회 불안에 대한 얘기가 아닌, 따뜻하고 정감있는 웃음 이야기가 집집마다 넘쳐났으면 좋겠다. <부천원미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장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