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재일교포 3세 출신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2위 루스템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와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안창림은 이날 준결승전까지 4경기 연속 골든스코어(연장전) 경기를 차르면서 체력전으로 큰 부담이 있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상대가 들어오는 것을 역이용한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으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안창림은 본에서 태어나 교토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재일교포 3세로 일본 유도 명문 쓰쿠바대학 재학시절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도 종주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요청이 있었으나 이를 거부하고 지난 2014년 2월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첫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한 이후 5년간 절치부심으로 노력한 끝에 이번에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