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계랭킹 1위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이탈리아(랭킹 3위)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 19점 차로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주자 김정환이 5-4로 리드를 잡았고,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오상욱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5점을 획득해 10-4로 달아났으며, 3라운드에서 구본길이 15-6, 4라운드에서 김정환이 20-8, 5라운드에서 구본길이 25-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6라운드에서 오상욱이 30-17, 7라운드에 구본길이 35-20을 만들었고, 8라운드에 대체 선수 김준호가 40-21을 만들면서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가 꺽인 상태애서 최종 라운드인 9라운드에서 오상욱이 5점을 연속 실점했으너 이후 5점을 연속 따내면서 45-26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9년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던 관계로 9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한국 펜싱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강영미·송세라·최인정·이혜인) 은메달, 남자 사브르 개인전(김정환) 동메달 등 3개의이 메달을 따냈다.
한편,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도 30일(11시 25분)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펜싱- 플뢰레·에페·사브르 차이는?
펜싱은 어떤 칼을 쓰느냐, 어느 부위까지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플뢰레, 에페, 사브르 등 3개 종목으로 나뉜다.
플뢰레(Fleuret)는 3개 종목 중 공격 가능한 범위가 가장 작다. 칼끝이 꽃처럼 생겨 프랑스어로 ‘꽃’(Fleur)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플뢰레의 공격 범위는 머리와 양팔을 제외한 상체 뿐이며,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다
에페(Epee)는 3개 종몫 중 세 종목 중 공격 범위가 가장 넓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걸쳐 공격이 가능하며, 플뢰레처럼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다.
사브르(sabre)의 공격 범위는 팔(손목 포함)과 머리를 포함(아랫배 제외)한 상체 전부이며, 찌르기 공격과 베기 공격 모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