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약체’ 파키스탄에 3-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박항서 매직’을 이어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네팔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베트남 U-23대표팀은 ‘황금세대’라 불리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굵직굵직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U-23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정부로부터 3급 노동훈장을 받는 등 단숨에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은 16강에서 베트남과 만날 가능성이 있어 관심으로 모으게 하고 있다.

한국이 속한 E조 1위는 D조 2위와 만나는데, D조는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이 속해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조 1위, 베트남은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