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선발 투수 송명기의 호투와 양의지의 결승타에 힘입어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 승부를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NC는 1차전에서 승리한 뒤 2차전과 3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이날 4차전까지 내 줄 경우 벼랑끝에 몰릴 뻔했으나 승리를 챙기면서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5이닝 동안 투구수 82개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으며,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애런 알테어는 4타수 2안타 2도루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4차전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NC 7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고, 이후 3회초 2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NC 선발 송명기는 1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스타트를 끊은 뒤 2회와 3회 각각 한 명씩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NC의 선취점은 6회초에 나왔다. 1사후 이명기가 김민규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진루했다.
두산은 곧바로 이영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섰고, 양의지는 두산 조수행의 송구 실책과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해 2사 3루에서 강진성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NC는 9회초 2사 후 알테어가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2사 2루에서 지석훈이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3-0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NC는 송명기(5이닝)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불펜진을 가동해 임정호- 강진성(1⅓이닝)- 드류 루친스키(2⅔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의 타선은 김재호가 혼자 3안타를 기록하고 나머지 타자들은 침묵을 지켰다.
한편, 7전 4승제의 중대 분수령이 될 한국시리즈 5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첫스카돔에서 열리며,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 NC는 구창모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