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4년 전인 2013년 제3회 WBC 대회에서도 1차전에 네덜란에 패배를 당하면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WBC 1라운드 A조 1차전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선발로 나선 장원준이 2회초 1점을 허용하며 제구 난조로 4이닝을 던지고 물러났고,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이, 후속 타자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에서 1사 후 서건창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날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장원준에 이어, 심창민(1.1이닝), 차우찬(0.2이닝), 원종현(0.2이닝), 이현승(0.1이닝)에 이어 1-1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오승환(1.1이닝)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3명의 타자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투구수 20개(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를 기록하며 이스라엘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등판한 임창용은 1사 후 볼넷과 2루타로 1,3루 위기에 몰렸고, 상대 스퀴즈 번트 실패(투수 뜬공)로 2아웃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9번 타자 버챔이 친 타구가 2루수 옆 깊숙한 타구로 서건창이 가까스로 잡아냈으나 1루로 공을 던지지 못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1-1로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고, 한국은 연장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에 실패했다. 임창용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은 이날 타선에서는 7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나 잔루만 9개였을 정도로 적시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석패(惜敗)했다.
'복병' 이스라엘에게 덜미를 잡힌 한국은 7일 오후 6시30분 네덜란드와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한국은 우규민을, 네덜란드는 릭 반델헐크를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1보] 한국 10회말 2아웃, 타자 이대호 삼진 아웃. 오후 10시51분 경기 종료. 한국, 이스라엘에 1-2 패배.
[속보]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개막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에 8번째 투수로 나선 임창용에 2아웃에 1, 3루에서 1점을 허용해 1-2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속해 있으며, A조의 1라운드 경기는 서울 고척돔에서 오는 9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서울 라운드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WBC 대회로, 한국은 6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7일에는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르고, 9일에는 대만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세계 랭킹 3위인 한국은 WBC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6일 개막전에서 맞붙은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지만 전력은 저평가된 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일본 도쿄돔에서 B조팀(일본ㆍ쿠바ㆍ호주ㆍ중국)에서 올라온 팀과 대결을 펼친다.
◆2017 WBC대회
1라운드는 각 조별로 4개 지역으로 나눠 열린다.
A조는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갖고, B조는 일본, 쿠바, 호주, 중국이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C조는 미국, 도미니카, 콜롬비아, 캐나다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하고, D조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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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경기 결과 각 조 1, 2위가 도쿄(A조 1, 2위, B조 1, 2위)와 샌디에이고(C조 1, 2위, D조 1, 2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4개국 대표팀이 LA에서 열리는 결승라운드에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WBC대회에서 4강, 2009년 제2회 WBC에서 준우승, 2013년 제3회 WBC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