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차전에서 3-5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양현종의 괴력을 앞세워 1-0 완투승을 변곡점으로 3차전과 4차전을 잡으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통합우승 달성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KIA의 입장에서는 홈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한국시리즈는 분위기 싸움의 단기전인 만큼 승리를 미룰 수는 없다.
반면, 두산은 1차전을 5-3으로 승리한 이후 타선의 불발로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어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5차전에서 총력전에 나서여 하고, 3경기의 여유가 있는 KIA는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하되 경기 상황에 따라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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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5차전은 ‘1승’이 중요한 가운데, 1차전 선발 투수가 재격돌한다. KIA는 헥터 노에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헥터는 올시즌 20승-200이닝을 달성한 ‘에이스’로, 1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양현종- 팻 딘- 임기영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린 만큼 헥터 역시 5차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니퍼트는 1차전에서 버나디나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옥에 티’ 였지만,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니퍼트의 호투로 KIA의 상승세를 끊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