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츨과 프리미어12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 야구가 16일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최종전) 일본과 경기에서 아쉽게 패해 내일(17일) 오후 7시 또 한차례 열리는 일본과 결승전에서 설욕전과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3승 2패로 2위, 일본은 4승 1패로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린 가운데 일본이 점수를 벌리면 한국이 추격하는 타격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날 좌완 신예 이승호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2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1실점 했고, 3회초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2번 타자에게 2루타에 이어 3번 타자의 희생 번트를 처리하지 못해 무사 1, 3루 위기에서 4번- 5번- 6번 타자 등 5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고, 우완 이용찬이 구원했지만, 이용찬은 볼넷 1개, 안타 1개 등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며 6점을 헌납하면서 1-7로 뒤졌다.

한국은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좌전 안타와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부진하던 4번 타자 박병호와 5번 타자 강백호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세혁의 2루타로 4-7까지 추격했고, 2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로 6-7까지 따라잡았다.

한국은 5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일본은 5회말 이용찬과 함덕주를 공략해 2득점을 올리며 6-9로 점수차를 또다시 3점차로 벌렸다.

한국은 7회초 강백호가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이정후와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8-9로 따라잡았지만, 7회말 고우석의 밀어내기 사구로 추가 실점하면서 8-10으로 2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일본과 17일(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우승을 가리는 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