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탄도항 앞바다 누에섬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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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가는 6월, 오는 8일부터 12일끼지 경기도 안산시 탄도항과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1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서해안을 ‘동북아 해양 레저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사로, 해양 레저산업 관련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하는 컨퍼런스와 350여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해 해양산업에 대한 투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경기국제보트쇼’ 기간 중 안산시 탄도항에서는 해상과 육상에서 총 22종의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해상 체험으로는 크루즈 요트, 누워서 타는 보트인 카타마란, 황포돛배 등 다양한 ‘승선 체험’과 ‘갯벌 바지락 잡이‘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육상 체험으로는 ‘승마체험’, ‘어촌 민속놀이 체험’, ‘행글라이더’, ‘유아 물놀이 체험’, 물고기를 잡는 ‘스피드 바다체험’ 등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부하다.
특히 대형 텐트 내부에 구성된 전시 프로그램은 체험과 교육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샌드체험전, 해양 게임존, 해양 오감 콘텐츠 등이 기다리고 있다.
상시 운영되는 부대 행사로는 조개, 물고기 목걸이 만들기, 바람개비, 부채 만들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점토를 이용한 클레이 체험 등 아기자기한 체험들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그밖에도 국제적인 행사에 걸맞게 10개국 36종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 음식과 10개국 24개 외국인 팀의 세계 다문화 공연 등 글로벌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기간 중 모든 체험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체험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www.koreaboatshow.org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행사를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부족하지만, 행사장을 오가는 길, 혹은 1박2일로 주말여행을 계획했다면 안산시의 숨겨진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우선, 국내 최초 대규모 인공습지인 안산 ‘갈대습지공원’을 찾으면 나무다리를 걸으면서 생태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은 103만6천여㎡(31만4,000평)의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 하수처리 시설물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별도로 마련된 학습관에는 새와 동물 모형이 전시돼 있고, 2층 옥상 전망대에서는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탄도항 앞바다에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면 ‘누에섬 등대 전망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누에섬 등대전망대는 바다의 전경을 감상하며 우리나라와 세계의 등대이야기, 누에섬의 자연환경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안산시 본오동에 있는 최용신 선생의 기념관과 묘도 찾아볼만 하다. 최용신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인물로 농촌지도교사로 활동하며 농촌계몽운동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순교자적인 활동을 하다가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인물이다.
최용선 기념관은 1930년대 나라를 잃었던 암울한 시대에 가난한 샘골(현 본오동) 아이들을 ‘조선의 빛’, ‘조선의 싹’ 으로 키워낸 최용신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으로 상록수 초판본(1936년)과 국어교재, 당시의 성경 등 관련유물이 다량 전시돼 있다.
안산시 이동 성호공원 내 자리잡고 있는 ‘성호기념관’은 실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1681~1763)선생의 업적과 주변 인물들의 실학사항을 조명하고 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다. 인근 단원조각광장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안산 유일의 식물원도 가까이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경기국제보트쇼를 담당하는 오후석 경기도 경제정책과장은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리는 안산시는 바다와 생태계, 그리고 역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국제적인 해양 레저산업의 초석이 될 경기국제보트쇼에서 양질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안산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다면 여행하기 좋은 6월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최적”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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