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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월드→ ‘렉스월드’ 전환 진통… 물밑 협상은?
웅진그룹 계열사 ㈜태성티앤알, 6일째 시설물 강제점거 인수나서
건물 밖 내몰린 ㈜타이거월드, 검찰에 영업 방해로 고소장 제출
거래업체 미지급금ㆍ상가 수분양자 채무 정리 등 쟁점 줄다리기  
더부천 기사입력 2009-11-09 13:13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8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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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천 상동신도시 종합 레저스포츠시설인 ‘타이거월드’가 웅진그룹의 레저산업 진출의 신호탄이 될 ‘렉스월드(Rex World)’로 전환하기 위해 인수작업에 나섰으나 막판 진통이 만만찮다.

타이거월드의 토지 및 건물(2천210억원)과 동산(10억여원)에 대해 공매를 통해 낙찰받은 웅진그룹 계열사 ㈜태성티앤알(대표 백승암)이 지난 4일 시설물을 강제 점거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함에 따라 엿새째 모든 시설의 운영이 중단돼 입점업체들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물 밖에서 불법 점거에 항의하며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는 ㈜타이거월드(대표 류종리ㆍ구 이도랜드) 측간에 물밑 협상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물밑 협상과는 별도로 건물 밖으로 내몰린 타이거월드 운영법인 ㈜타이거월드 측은 “태성티앤알에서 명도 소송을 통해 점유 자산을 인도받지 않은 채 용역 및 계열사 직원 250여명을 동원해 건물을 점거해 모든 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케 한 것은 명백한 무단 주거침입에 따른 영업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지난 6일 오후 8시께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터이거월드 시설물을 강제 점거한 ㈜태성티앤알 측은 지난 5일 오전 원미구청에 타이거월드의 골프연습장ㆍ체력단련장ㆍ수영장 등에 대한 종합체육시설 신고 신청을 ‘㈜태성티앤알 렉스월드’라는 명칭으로 접수시킴에 따라 현 타이거월드의 명칭이 ‘렉스월드(Rex World)’로 변경할 것임을 시사했다.

렉스 월드는 웅진그룹 계열사로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에 지난 2003년 5월 개장한 27홀 골프장을 운영하는 ㈜렉스필드컨트리클럽에서 그 명칭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월드의 부동산과 동산을 사들인 ㈜태성티앤알에 5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지분 86.5%를 소유한 최대 주주로, 자녀인 형덕씨와 새봄씨 각각 1.9%를 합할 경우 윤 회장 직계일가(一家) 지분이 90.3%에 달해 윤 회장의 레저산업에 본격 뛰어들기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웅진그룹의 레저산업 진출은 극동건설 인수에 따른 단기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고 윤석금 회장의 사재를 털어 타이거월드 인수를 통한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려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이거월드 운영법인 ㈜타이거월드 측은 시설물을 강제 점거하고 있는 ㈜태성티앤알 측과의 물밑 협상에서 ▲거래업체 미지급금 정리(지급 채무 정리) ▲상가 수분양자 채무(만기 환급금, 전세금 등) 100% 정리 ▲회원권 보증금(만기 환급금) 및 지위 보장 ▲세입자(스타벅스ㆍKFCㆍ플레너 등) 계약부분 승계 ▲임직원(40여명) 임금 정리 및 고용 승계 ▲5년간 사업장 운영에 따른 대내외적인 인지도 및 지명도 확보 등 사업운영(영업)권에 따른 납득할만한 수준의 보상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월드 측은 특히 거래업체 미지급금 정리 문제는 ㈜태성티앤알에서 90여명의 직원들이 미리 빼내가면서 관련자료까지 모두 가져가는 바람에 정확한 지급 체무액을 알 수 없지만 대략 150억원 안팎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상가 수분양자 채무는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태성티앤알 측은 △기지급된 임직원에 대한 회원권을 비롯한 모든 특혜 무효화 △타이거월드 4개 관계회사에 대한 모든 계약에 대해 선별 무효화 및 합리적 내용으로 신규 계약 체결, 새로운 계약 체결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퇴거하겠다는 4사 대표이사 명의 동의서 제출 △각종 이권계약에 대한 무효를 확인하는 계약상대방의 확인서 제출 △소송 취하 등이 이행될 경우 임원 퇴직금 및 6개월치 급여에 상당하는 위로금 지급, 잔류 직원들이 근무를 희망할 경우 고용 승계 및 원하지 않으면 퇴직금 및 3개월치 급여에 상당하는 위로금 지급, 4개 관계회사를 제외한 영세 협력업체 미지금 대금 지급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태성티앤알 측은 타이거월드 측에 “자신들을 밑고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타이거월드 측에서는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맞서는 가운데 물밑 협상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양측의 물밑 협상은 명도 소송을 제기해 법원 판결에 따라 점유 자산을 인도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타이거월드 시설물을 강제 점거한 ㈜태성티앤알 측이 모든 시설에 대한 운영이 중단되면서 입점업체들의 크고 작은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되레 쫓기는 입장에 놓이게 된 셈이다.

반면, 건물 밖으로 내몰린 ㈜타이거월드 측은 입점업체들에 대해서는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대전제를 내세우며 자신들이 요구하는 협상 카드를 받아들일 때까지 무단 주거침입에 따른 영업 방해(불법 점거)임을 내세워 협상을 끌고 가겠다는 입장이어서 타이거월드가 ‘렉스 월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정상 운영되기까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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