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언론에 따르면 라트비아 매체에서 이날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던 김기덕 감독이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었으며, 만스키 감독이 연락이 끊긴 김기덕 감독을 찾아 병원 등을 수색하던 중 현지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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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8년 여배우와의 미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국해 줄곧 해외에 머물러 왔다.
김기덕 감독은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국내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고, 같은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아리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