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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공단에 떠맡긴 여성축구단 창단 ‘도마위’
창단 등 3개월 운영 예산 3억1천727만원… 연간 10억원 소요
천연잔디 까치울정수장→ 인조잔디구장 조성 10억도 삭감키로 
더부천 기사입력 2009-09-02 17:11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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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원재ㆍ한나라당)는 2일 시집행부가 올린 제3회 추경예산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여 일부 예산에 대해서는 전액 삭감키로 한 가운데,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으로 하여금 여성축구단 창단 및 운영토록 하기 위해 시 체육청소년과에서 올린 예산(3억1천727만원)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삭감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3일 계수조정을 하면서 최종 삭감 여부를 판단하기로 미뤄둔 여성축구단 창단 관련예산은 그 배경을 차지하고서라도 왜 하필이면 시가 아닌 시설관리공단에서 여성축구단을 창단, 운영토록 하는 배경이 무엇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윤 즉슨, 지난 5월 홍건표 시장이 시설관리공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에서도 여성축구단을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여성축구단을 창단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 시설관리공단에서 여성축구단을 창단, 운영하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

시가 이번 3회 추경예산에 올린 예산 3억1천727만원은 감독 1명, 선수 15명의 창단 비용 등 3개월간의 운영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한다.

창단식 행사 비용 등을 제외한다고 하더라고 여성축구단을 운용하는데 소요되는 연간 비용은 대략 10억원 정도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홍 시장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여성축구단을 창단해 운영하는 방안”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고비용’으로 운영될 수 밖에 한계를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6개 여성축구팀이 활동하고 있어 아직 저변 확대가 안된 상태인 관계로 굳이 한국 여성축구 발전을 위한다는 대의적 명분을 내세운다면 차라리 부천시가 여성축구단을 창단해 부천시체육회에서 운영토록 해야 하는 게 맞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현재 부천 관내에는 역곡 모나리자, 원미 새로나, 오정 파랑새, 송내 송학, 소사 여성 등 5개 여성축구 동호인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원미지역에서 또하나의 여성축구 동호인팀 창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차라리 시가 여성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 동호인팀에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부천지역 축구팬들이 중심이 돼 창단, 올해로 두번째 K3리그에서 부천시민구단이라는 이름을 걸고 뛰고 있는 ‘부천FC 1995’에 대해 시에서는 부천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토록 하고는 있지만, 시민적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있어서는 정치적 이유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부천시민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사실상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마당에 연간 10억원을 들여가면서 적자 운영에 허덕이는 시설관리공단으로 하여금 여성축구단을 창단, 운영토록 하는 것은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한편 행정복지위는 이날 예산안 심사에서 내년 경기도체전에 대비해 현재 천연잔디가 깔려 있는 까치울정수장의 축구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하는 예산 9억원과 관람석을 설치 예산 1억원 등 10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행정복지위는 또 전국적 차원의 저출산 극복 국민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추진하는 ‘아기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출범식 행사운영비 600만원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삭감 이유는 까치울정수장의 인조잔디구장 조성 및 관란석 설치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한 것은 내년 5월에 부천에서 열리는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축구경기 2경기를 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깔려 있는 천연잔디를 걷어 내고 인조잔디를 깔고 관람석을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까치울정수장은 보안시설인 관계로 인조잔디구장 조성 이후에도 상시 개방이 안되고 음식물 반입도 안되는 등 일반시민들이 이용하는데 제한을 받게 된다는 단점도 지적됐다.

행정복지위는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7월 2008년 합계출산율 1.19명, ‘아기 울음소리’ 14개월째 감소라는 세계 유례없는 저출산 위기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각계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아이낳기 좋은세상 지역운동본부’를 출범시키로 하면서 시가 올린 출범식 행사운영비는 “전시 행정”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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