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은 30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와 끝까지 남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은 1점을 쐈고, 바차라시키나는 4점을 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렸다.
앞서 김민정은 여자 25m 권총 본선을 8위로 통과하며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민정의 주 종목은 10m 공기권총이지만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대신 25m 권총 출전권을 따냈다.
25m 권총은 완사와 급사로 나눠 각각 5발씩 6세트로, 완사는 정해진 시간에 편하게 쏘고, 급사는 3초에 1발을 쏴야 한다.
앞서 김민정은 전날(29일) 완사에서 291점을 기록한 뒤 이날 열린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쏴 합계 584점으로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와 동점이었지만, 동점일 경우에는 10점 이내를 쏜 횟수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되는데 김민정은 19회, 아루노비치는 18회로 극적으로 8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급사 50발 사격으로 진행하며, 10.2점 이상을 쏘면 1점을 얻게 되고, 5발 단위 사격을 실시해 16~20발부터 최하점 선수가 탈락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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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은 1스테이지 첫 5발에서 4점을 획득, 이후 내리 5점을 쏘며 15발까지 14점으로 2위와 4점 차 선두를 달렸고, 최하위가 탈락하는 2스테이지부터는 16∼20발에서 2점에 그쳤지만 여전히 선두를 달렸지만 2위와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고, 21∼25발에서도 2점을 쏘며 1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26∼30발에서 4점을 쐈지만 선두를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고, 31∼35발에서 4점을 쏘며 김민정은 합계 26점으로 바차라시키나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4명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36∼40발에서 김민정은 4점을 쏴 합계 30점으로 여전히 공동 선두를 달렸으며, 3위 샤오 자루이쉬안(중국)과는 2점 차로 앞선 김민정은 3명에 들면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만정은 41∼45발째에 4점을 쏘면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바차라시키나와 단 둘이 남으면서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마지막 46∼50발에서 합계 38점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해 슛오프에 들어갔고,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은 1점에 그쳤고, 바차라시키나는 4점을 쏘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