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3위)가 22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4위)와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LG 트윈스(2위)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키움과 KT는 1차전(8-4 키움 승), 2차전(2-0 KT 승), 3차전(9-2 키움 승), 4차전(9-6 KT승)까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이 1회 1실점, 3회 1실점을 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6회까지 KT 타선을 막았고, KT 강백호는 준PO 4경기에서 타율 4할, 1홈런,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이날 안우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뱍호는 1차전에서도 안우진 상대로 2번 맞붙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KT의 가을야구도 멈췄다.

반면 키움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타율 4할34푼8리(16타수 7안타) 3타점으로 ‘타격왕’의 면모를 보였지만 이날 5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 기록은 끊겼지만, 볼넷으로 출루 기록은 이어가며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KT는 1회 배정대와 알포드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키움도 바로 반격에 나서 푸이그가 2루타에 이어 비디오 판독 끝에 태그업으로 3루를 밟았고, 전병우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KT가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다시 앞서간 4회, 키움은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해 가을 남자로 불리는 송성문이 역전 투런 홈런으로 3-2로 앞섰다.

키움은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고, kt의 추격을 1점 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우진은 1회와 3회 1점 씩을 내줬을뿐 더 이상의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6회에는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시속 155km의 강속구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안우진은 이날 5차전 승리를 포함해 준플레이오프에서 12이닝 2실점의 역투로 준플레이오프 MVP에도 선정됐다.

키움과 LG는 8년 만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10월 24일 오후 6시 30분 잠실 야구장에서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