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멕시코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D조의 덴마크-튀니지전(▶관련기사 클릭)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무득점 무승부 경기다.

폴란드는 팀의 구심점이자 골든볼(월드컵 득점왕) 후보로 거론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후반 10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실축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멕시코 골키퍼 다비드 오초아의 선방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레반도프스키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친데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첫 골’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멕시코는 빠른 발로 폴란드 수비 뒷공간을 휘저었지만 결정력 부재로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7분의 후반 추가시간까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승점을 1씩 나눠 가졌다.

C조는 4팀이 모두 1차전을 치른 가운데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승점 3점)가 선두로 나섰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폴란드와 멕시코가 공동 2위, 충격의 패배를 당한 아르헨티나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폴란드는 26일 오후 10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는 11월 27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각각 치른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 가나(11월 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대결한다.

한국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카타르(1패), 에콰도르(1승), 세네갈(1패), 네덜란드(1승).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C조= 아르헨티나(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멕시코(1무), 폴란드(1무).
▲D조= 프랑스, 호주, 덴마크(1무), 튀니지(1무).
▲E조=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
▲F조=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H조=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