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아프리카 복병’ 카메룬이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두 팀 모두 1차전 패배 이후 배수진을 치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여 3-3으로 비겼다.

카메룬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샤를 카스텔레토가 선제골을 터트려 1-0으로 앞섰다.

번격에 나선 세르비아는 전반 추가 시간인 46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헤딩골로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전반 48분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려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세르비아는 후반 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카메룬도 반격에 나서 후반 19분 뱅상 아부바키르가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로빙슛으로 세르비아 골망을 흔들었고,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오프사이드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돼 2-3을 만들며 추격했다.

카메룬은 후반 21분에는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카메룬은 이날 세르비아 패했을 경우에는 월드컵 본선 9연패를 당할 위기였다. 월드컵 본선 9연패는 멕시코가 1958년에 세운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카메룬은 이날 무승부로 8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세르비아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G조는 12월 3일 오전 4시 브라질-카메룬, 스위스-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기리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네덜란드(1승 1무), 에콰도르(1승 1무), 세네갈(1승 1패), 카타르(2패).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무 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1패).
▲C조= 폴란드(1승 1무), 아르헨티나(1승 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1패), 멕시코(1무 1패).
▲D조= 프랑스(2승), 호주(1승 1패), 덴마크(1무 1패), 튀니지(1무 1패).
▲E조= 스페인(1승), 일본(1승), 독일(1패), 코스타리카(1패).
▲F조= 크로아티아(1승 1무), 모로코(1승 1무), 벨기에(1승 1패), 캐나다(2패).
▲G조= 브라질(1승), 스위스(1승), 세르비아(1무 1패), 카메룬(1무 1패).
▲H조= 포르투갈(1승), 한국(1무), 우루과이(1무), 가나(1패).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