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소속팀 없음)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포르투갈(FIFA 랭킹 9위)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위스(FIFA 랭킹 15위)을 꺾고 1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트너먼트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출전한 ‘간판’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대신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출전해 이버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로 앞선 후반 6분 추가골로 3-0을 만들었고, 4-1로 앞선 후반 22분 추가골을 보태면서 해트트릭을 기록,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포르투갈의 베테랑 수비수 페페(39·포르투)는 전반 33분 헤딩슛으로 2-0을 만들며, 역대 월드컵 사상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에서 최고령으로 득점을 올린 기록을 새로 썼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5-1로 앞선 후반 29분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신 교체 투입됐으며, 경기 도중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표정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이 증계 화면에 잡혔다.

스위스는 0-4로 뒤진 후반 13분 마누엘 아칸지(27·맨체스터 시티)의 만회골로 1-4를 만든 뒤 2골을 더 내줬으나 영패는 피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4위) 이후 2010년 대회 16강, 2014년 조별리그 탈락, 2018년 대회 16강에 이어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앞서 이날 0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이긴 모로코와 12월 11일 0시 8강전(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반면, 스위스는 2014년과 2018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스위스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34년과 1938년, 1954년 대회에서 8강 진출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6강전을 모두 마친 가운데 이틀 휴식기를 갖고 준준결승(8강전)에 돌입한다.

12월 10일 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10일 오전 4시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12월 11일 0시 모로코 vs 포르투갈,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 vs 프랑스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12월 4일 0시(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네덜란드 3-1 미국.

▲12월 4일 오전 4시(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아르헨티나 2-1 호주.

▲12월 5일 0시(알 투마마 스타디움) 프랑스 3-1 폴란드.

▲12월 5일 오전 4시(알바이트 스타디움) 잉글랜드 3-0 세네갈.

▲12월 6일 0시(알자눕 스타디움) 코로아티아 3-1 일본(승부차기).

▲12월 6일 오전 4시(알자눕 스타디움) 브라질 4-1 한국.

▲12월 7일 0시(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모로코 3-0 스페인(승부차기).

▲12월 7일 4시(루사일 스타디움) 포르투갈 5-1 스위스.


2022 FIFA 카다르 월드컵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4강 경기는 12월 14~15일(오전 4시), 3~4위전은 12월 18일(0시), 결승전은 12월 19일(0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