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2-1로 이겼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22·레알 마드리드)가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9분 프랑스의 선제골을 넣은 추아메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부카요 사카(21·아스날)를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29·토트넘)이 성공시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은 자신의 A매치 53번째 골을 기록,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앙투안 그리에즈만(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올린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2-1로 앞섰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지루는 이번 대회 4호골을 기록했고, A매치 53골로 자신이 보유한 프랑스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더 늘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36분 메이슨 마운트(23·첼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프랑스의 테오 에르난데스(25·AC밀란)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돼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케인이 허공에 날리는 실축으로 물거품이 됐고, 후반 추가 시간 8분이 주어졌으나 종료 막판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마커스 래시퍼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른발슛도 그물 위쪽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36·토트넘)는 통산 143번째 A매치에 출전해 142경기(1994∼2008년)에 나섰던 수비수 릴리앙 튀람을 뛰어넘는 프랑스 역대 최다 A매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한 프랑스의 ‘주축’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는 이날 골 사냥을 쉬어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통산 7번째 월드컵 4강에 진출했고, 1998년 자국 대회와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프랑스의 4강전 상대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간 모로코와 12월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반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개최된 1966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의 꿈을 키웠으나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2-0 승리,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1로 승리했으나,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 첫 대결에서는 프랑스가 이겼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일정 및 결과
12월 10일 0시(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크로아티아 1-1 브라질(승부차기 크로아티아 4-2 승리)
▲12월 10일 오전 4시(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
•네덜란드 2-2 아르헨티나(승부차기 아르헨티나 4-3 승리).
▲12월 11일 0시(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
▲11일 오전 4시(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
•잉글랜드 1-2 프랑스.
12월 10일 0시(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크로아티아 1-1 브라질(승부차기 크로아티아 4-2 승리)
▲12월 10일 오전 4시(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
•네덜란드 2-2 아르헨티나(승부차기 아르헨티나 4-3 승리).
▲12월 11일 0시(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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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1-0 포르투갈.
▲11일 오전 4시(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
•잉글랜드 1-2 프랑스.
2022 FIFA 카다르 월드컵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4강전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는 12월 14일 오전 4시, ▲모로코 vs 프랑스는 12월 15일 오전 4시에 열리며, 3~4위전은 12월 18일(0시), 결승전은 12월 19일(0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