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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 모로코 꺾고 3위… 2회 연속 월드컵 메달
‘오르샤’로 K리그에서 뛴 ‘오르시치’ 결승골 터트려
‘아프리카 돌풍’ 모로코 아프리카·아랍권 최초 4위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결승전 19일 0시 킥오프 
더부천 기사입력 2022-12-18 01:56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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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코(FIFA랭킹 12위)가 2022년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FIFA랭킹 22위)를 꺾고 3위를 차지해 2회 연속 월드컵 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2-1로 이겼다.

‘중원의 마술사’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크로아티아는 전반 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20·RB 라이프치히)이 프리킥 상황에서 다이빙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모로코는 전반 9분 아쉬라프 다리(23·스타드 브레스투와)가 헤더슛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허지만 크로아티아는 전반 4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그림 같은 골을 터트렸고, 이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미슬라프 오르시치는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K리그에서 활약했다.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2016시즌을 뛰면서 중국도 갔다가 2017년 울산 현대로 다시 K리그로 복귀하는 등 K리그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28골 15도움을 기록하면서 2018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한 뒤 좋은 활약 보이면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4강행 및 메달 획득(은메달, 동메달)을 하면서 ‘동유럽의 강자’ 이미지를 확고히 굳혔다.

모로코는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아프리카 대륙 및 중동권 국가로는 역대 최고 성적(4위)을 거두는 새 역사를 썼다.

또한 비유럽 및 비남미 국가가 역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은 첫 월드컵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미국과 2002년 한일 대회에서 4위에 올랐던 한국에 이어 모로코가 세 번째이다.

순위에 따른 베당금으로 크로아티아는 2천700만 달러(354억원), 모로코는 2천500만 달러(328억원)를 각각 받는다. 두 팀의 상금 차이는 26억원이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19일 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아르헨티나는 ‘라스트 월드컵 댄서’ 완성에 나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Lionel Messi·35·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36년 만에 통산 3버째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메시의 팀동료로 ‘최고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e·24·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2연패 및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와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5골을 기록하고 있어 결승전에서 누가 골을 넣느냐에 따라 득점왕도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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