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었던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패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 후 첫 승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A매치)에서 1-2로 졌다.

전반 10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앞서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대표팀은 이번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대표팀은 오는 6월 A매치 기간에 다시 소집된다.

이날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리턴매치였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결과 두 팀은 똑같이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고, 우루과이는 탈락했다.

우루과이전 선발로 황의조가 오랜만에 출전했고, 콜롬비아전에 교체로 투입됐던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수비진에서는 허리 부상으로 소집 제외된 김진수 대신 이기제가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골문은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지켰다.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6분에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이 이기제가 페널티 에리어 왼쪽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18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오현규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산됐고,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만회골을 나오지 않았다.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1-2 우루과이

득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전반 10분) 마티아스 베시노(후반 18분, 이상 우루과이), 황인범(후반 6분, 대한민국)

한국 출전선수: 조현우(GK), 이기제,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정우영(알사드, 전반 34분 손준호), 황인범, 이재성(후반 45+1 조규성), 손흥민(주장), 이강인, 황의조(후반 28분 오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