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서울 이랜드FC에 0-2로 완패하면서 2021년 8월 14일 서울 이랜드에 2-1로 승리를 거둔 이후 정구리그 7경기 연속 무승(無勝) 징크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부천FC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 8번째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과 41분에 호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0-2로 졌다.

이로써 부천FC는 7승 1무 6패(승점 22점)로 리그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부천FC는 서울 이랜드FC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지난 3월 29일 열린 FA컵 2라운드에서 0-6으로 대패했고, 지난 4월 8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이번 원정경기에서도 패하면서 역대 전적에서도 9승 7무 1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부천은 서울 이랜드와 최근 11차례 맞붙어 1승 4무 6패를 기록했고, 2021년 8월 14일에 2-1로 승리를 거둔 이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부천FC가 홈경기에서도 서울 이랜드FC에 승리를 거둔 것은 2019년 11월 2일(3-2 승) 이후 승리가 없다.

반면 서울 이랜드FC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및 부천FC전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승 2무 6패(승점 17점)을 기록하며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서울 이랜드FC 박충균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 맞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선발로는 스리톱 공격진에 하모스- 카릴- 안재준을 내세웠고, 중원(미드필더)에는 김선호- 최재영- 송진규- 감한솔이 포진했고, 스리백 수비진은 서명관- 닐손 주니어- 이동희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벤치에는 박호민(후반 25분 카릴과 교체 투입), 김호남(후반 25분 김한솔과 교체 투입), 이정빈(후반 29분 히모스와 교체 투입), 카즈(후반 10분 송진규와 교체 투입), 박형진(후반 25분 김선호와 교체 투입), 김준형. 이주현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FC는 이날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원정 3연승 및 리그 5연승 도전에 나서 전반전에는 0-0 득점없이 끝냈으나 단 한 개의 수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후반 11분 안재즌의 첫 슈팅에 이어 카릴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고, 후반 25분 3명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뛰웠지만, 서울 이랜드은 1분 뒤인 후반 26분 반토안 대신 투입된 호난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의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0-1로 끌려가던 부천은 후반 35분 이정빈이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0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난이 성공시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부천FC는 후반 43분 박호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에 놓였고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부천FC는 5연승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5월 29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2경기 무패(7승 5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포FC(승점 26점)를 상대로 리그 15라운드 7번째 홈경기를 치르며, 홈 3연승 및 상워권 도약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