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선두 부산 아이파크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점 추가애 실패해 불안한 4위를 유지한 채 각각 한 경기를 덜치른 5위 경남FC과 6위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부천FC는 29일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18번째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김호남 선제골(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24분 부산 최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0분 라마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1-2로 졌다.

부천FC는 올시즌 부산을 상대로 1승 1무 1패로 팽팽했고, 부천은 부산과 맞대결에서 2021년 5월 2일 0-2로 패한 이후 2년 남짓 동안 9경기에서 5승 4무로 우위를 보였으나 이날 패배로 역대 전적에서는 14승 14무 15패로 약간 열세를 보였다.

특히 부천은 2016년 6월 18일 이후 올해 5월 13일까지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5차례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이후 6경기만에 패했다.

이로써 선두 부산은 20승 9무 5패(승점 69점)으로 1위를 지키면서 남은 2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경우 2024시즌에 4년 만에 K리그1(1부리그)으로 자동 승격하게 된다.

부천FC는 15승 9무 11패(승점 54점)로 4위 자리를 지켰으나, 1경기를 덜치른 5위 경남FC(14승 11무 9패, 승점 53점), 6위 전남 드래곤즈(15승 5무 14패, 승점 50점)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이에 따라 부천FC은 홈경기로 열리는 올시즌 최종전인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부산 박진섭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 맞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선발로는 투톱 공격진에 안재준- 이의형을 내세웠고, 중원(미드필더)에는 박형진- 김준형- 카즈- 김호남-정희웅이 포진했고, 스리백 수비진은 서명관- 닐손 주니어- 이동희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벤치에는 박호민(후반 27분 이의형과 교체 투입), 김규민(후반 추가시작 48분 박형진과 교체 투입), 한진호(후반 27분 김준형과 교체 투입), 김보용(후반 추가시간 46분 닐손 주니어와 교체 투입), 감한솔(후반 27분 김호남과 교체 투입), 이용혁, 이주현(GK)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FC는 11월 26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에서 리그 5위 다툼이 예상되는 전남 드래곤즈와 올시즌 최종전(38라운드) 18번째 홈경기(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