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코리안컵(옛 FA컵)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FA컵의 명칭을 올해부터 ‘코리안컵’으로 변경해 사용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클릭
부천FC는 24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K3리그팀 부산교통공사에 2-1로 승리했다.
부천은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박형진이 루페타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부천은 전반 28분 설현빈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설현빈 골키퍼가 수비수로부터 받은 볼을 드리블한 뒤 찬 볼이 쇄도하던 부산교통공사 권기찬에게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부천은 후반 6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혁이 헤더슛으로 부산교통공사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부심과 합의한 이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상혁의 헤더 순간 골키퍼 앞에 있던 이정빈의 위치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이상혁이 헤더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혁이 김규민이 올린 공을 헤더슛으로 부산교통공사의 골망을 흔들면서 2-1로 이겼다.
이상혁은 이날 결승골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상혁은 지난해 울산HD(K1)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시즌 도중 김포FC(K2)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FC로 이적했다.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루페타(후반 40분 김동현), 좌우에 한지호(후반 15분 한지호)-이정빈(후반 15분 바사니), 중원에 최병찬-정호진(후반 15분 카즈)-박현빈-박형진, 스리백에 홍성욱-이상혁-이풍연, 골키퍼애 설현빈이 선발로 나섰다,
부천FC는 3라운드에 진출해 오는 4월 17일 오후 7시 목포축구센터에서 FC목포(K3)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편, 2024 코리아컵 출전팀은 K리그1 12팀, K리그2 13팀, K3리그 15팀, K4리그 11팀, K5리그 8팀 등 총 59팀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K리그3 4팀(화성, 목포, 김해시청, 울산시민_부전승)과 K리그2 13팀은 2라운드부터 출전하고, K리그1 8팀은 3라운드부터, ACL 진출 4팀(포항, 전북, 광주, 울산)은 4라운드(16강)부터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