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9월19일~10월24일)에 출전할 20명의 태극전사와 18명의 태극낭자가 확정됐다.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을 이끌 이광종 감독은 14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윤일록(FC서울), 이종호(전남 드래곤즈)가 무난하게 이름을 올렸고,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도 7명이 포진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와일드 카드 자리에는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현대), 박주호(마인츠 05)가 이름을 올렸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1월 2013 AFC U-22 챔피언십 대회에 나선 선수들과 6월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 뛴 선수 위주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와일드카드에는 6, 7명의 선수들을 예비 엔트리에 올려 놓은 뒤 최종적으로 3명을 결정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현재 U-20 여자월드컵이 펼쳐지고 있는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 직접 명단 발표를 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의 명단에는 지소연(첼시FC)이 포함된 반면에 박은선(로시얀카WFC)은 제외됐는데, 이는 소속 구단과의 협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이 소속된 첼시FC의 경우 조별리그가 끝나고 8강부터 지소연의 차출이 가능하다고 했고, 박은선의 구단 로시얀카 WFC 측은 9월28일 리그 경기가 끝난 이후 선수를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9월28일은 여자 축구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날로, 박은선이 대표팀에 합류하더라도 실질적으로 결승전 한 경기밖에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제외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명단(20명)

GK = 김승규(울산 현대), 노동건(수원 삼성)
DF =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이주영(몬테디오 야마가타), 김민혁, 최성근(이상 사간 도스), 임창우(대전), 곽해성(성남)
MF = 박주호(마인츠), 문상윤(인천), 윤일록(서울), 이재성(전북) 김승대, 손준호(이상 포항), 김영욱, 안용우(이상 전남)
FW = 김신욱(울산),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종호(전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 명단(18명)

GK =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고양대교)
DF = 김도연(현대제철) 심서연(고양대교) 김혜리(현대제철) 송수란(대전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 FMC) 임선주(현대제철)
MF = 권하늘(부산상무) 박희영(대전스포츠토토) 최유리 이소담(이상 울산과학대) 이영주(부산상무) 전가을 조소현(이상 현대제철)
FW = 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지소연(첼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