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8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의 사상 첫 A매치 친선경기에 나설 한국 대표팀 베스트11이 발표됐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축구 A매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어서 부천지역 축구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임시 사령탑을 맡은 신태용 코치는 기존 대표팀이 즐겨 사용한 4-2-3-1 포메이션 대신 4-1-2-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은 스리톱으로 1년2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100경기째 출전하는 이동국(35·전북)을 공격 중심에 내세우고, 좌우 공격에는 손흥민(22·레버쿠젠)과 조영철(25·카타르 SC)이 나선다.

스리톱 바로 뒤에서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 이명주(24·알 아인)가 받쳐주고,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포백 라인은 차두리(34·FC 서울)- 김주영(26·FC 서울)-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우(24·사간 도스)가 나서고, 골문은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을 선임,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신태용 코치는 어제(4일) 오후 6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좀더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올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고, 축구팬들에게 한국 축구가 아직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나갈 것이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대표팀 선발 출전 선수 명단

FW:손흥민(바이어 04 레버쿠젠), 이동국(전북 현대), 조영철(카타르 SC)

MF:이명주(알 아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DF: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FC 서울)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