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은 매년 1월 마지막 주 또는 2월 첫번째 일요일에 열리며, 미국 본토에서만 1억명 이상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올해로 제49회째를 맞이하는 슈퍼볼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는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2004-05시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슈퍼볼 우승에 도전하며, 시애틀은 지난해 창단 첫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식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경기 흐름 전체를 조율하는 쿼터백이다.
쿼터백은 코칭 스태프로부터 받은 지시를 선수들에게 이어주는 중간 관리자 역할부터 전진 패스를 위한 강한 어깨와 시야, 상대 디펜스로부터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한 빠른 두뇌 회전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풋볼에서 쿼터백은 필드의 사령관인 셈이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은 톰 브래디(36)이다. NFL 최우수선수(MVP)를 2차례 수상했고 뉴잉글랜드의 3차례 슈퍼볼 우승을 모두 이끈 슈퍼스타다.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은 러셀 윌슨(27)이다. 경력은 짧지만 지난해 슈퍼볼에서 현역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페이튼 매닝(38·덴버 브롱코스)를 압도한 바 있다.
제49회 슈퍼볼의 우승 트로피 ‘빈스 롬바르디’를 어느 팀이 들어올릴 것인지는 이들 쿼터백의 어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쿼터백 이외에 눈여겨볼 선수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역대 최고 타이트 엔드(블로킹과 패스를 받는 역할)로 꼽히는 랍 그론코우스키와 러닝백 라가렛 블런트의 공격력은 막강하다.
시애틀 시호크스의 러닝백 마숀 린치(29)의 활약도 기대된다. 언론 기피증이 있지만 정규시즌에서 러시로 드마르코 머레이(26·댈러스 카우보이스)와 함께 가장 많은 터치다운을 기록한 폭발적인 질주가 일품인 슈퍼스타이다. 여기에 이프티 캠 챈셀러와 코너백 리처드 셜먼이 이끄는 수비진은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올해 슈퍼볼 TV 광고료는 30초 광고가 450만달러(48억5천만원)으로 1초당 15만 달러(1억6천400만원)에 달하고, 올해 총 광고 판매액은 3억5천900만 달러(3천92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 180개국 10억명에게 생중계되며 미국내 시청자만 1억명 이상이 넘기 때문에 해마다 광고 유치경챙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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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티켓은 공식 사이트에서는 장당 가격이 30일 현재 최저 6850 달러(749만원)부터 최고 2만8천888달러(3천159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시작 전에 미국 국가인 The Star Spangled Banner를 부를 가수는 영화 겨울왕국에서 Let It Go를 부른 뮤지컬 가수인 이디나 멘젤로 결정됐고, 하프타임 쇼는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무대에 오른다고 한다.
한편, 2015 슈퍼볼 중계는 NBC가 맡았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바로 가기 클릭)할 예정이지만, 국내에서는 막대한 중계료 때문에 중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