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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SK축구단 떠난 ‘부천종합운동장’
“최상의 천연잔디구장… 활용도 높이자”
국내 실업·축구동호인축구대회 유치 등 
더부천 기사입력 2006-02-09 18:13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7027

SK 프로축구단이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 서귀포시로 이전하면서 3만5천545석의 관중석을 갖추고 천연잔디가 깔린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향후 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SK 축구단이 2005시즌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18경기에 총 5만2천275명의 관중이 찾았다. 하우젠컵(6경기)에 1만1천104명, 전기리그(6경기)에 1만2천360명, 후기리그(6경기)에 2만8천821명 등으로 평균 관중수는 2천904명으로 집계됐다.

SK 축구단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지난해 9월 부천시 체육시설설치운영조례 개정에 따라 50%가 할인돼 평일에는 주간 66만원, 야간 150만원으로, 주말에는 주간 200만원, 야간 240만원을 사용료로 냈으며, 전광판 사용료(30만원), 전기요금 등을 합쳐 조례 개정 이전에는 경기당 190만~240만원, 조례 개정 이후에는 130만~180만원 정도다.

SK 축구단이 2005시즌 부천종합운동장을 사용하면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에 낸 사용료는 총 1억2천200만원이다.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 부천종합운동장 관리 운영비로 지난해 지출한 예산은 24억3천280만원이고 올해는 25억1여만원이 책정돼 있다.

부천시는 SK 축구단이 부천종합운동장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면서 천연잔디 구장 운영관리에 관한 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축구국가대표팀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연습할 당시 주장을 맡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가 “세계 어느 구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잔디 상태가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을 정도로 천연잔디 구장의 관리를 지금까지도 잘 유지해오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2003년 10월말 모기업 SK㈜의 경영난을 이유로 SK 축구단의 매각을 전격 발표했을 때도 연고지 만큼은 부천에 남게 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시민구단 창단 추진 여론이 봇물처럼 쏟아지기도 했다.

SK측은 이후 SK 축구단 매각 추진을 없었던 것으로 흐지부지 했고, 지난 시즌 하우젠컵과 전기리그에서 최하위의 성적으로 거두었다가 후기리그에서는 2위의 성적으로 거두며 올시즌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축구팬들은 내심 기대했었다.

그러나 SK 축구단이 지금까지 연고지 부천팬들에게 보여준 구단 운영은 바람 잘 날이 없을 정도로 매끄럽지 못했던 게 엄연한 사실이었다. 특히 주요 스타선수들은 타 구단에 매각하면서 팀 성적도 저조하기 시작하면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찾는 관중 수도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현상은 실제 부천종합동장을 찾은 관중 수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2001년의 경우 평균 관중 수는 아디다스컵대회 2만7천3명, K리그 1만9천471명이었으며 당시 강철 선수의 이중 계약 파문과 조윤환 감독의 퇴진이라는 진통을 겪었다.

2002년에는 월드컵열기에 묻혀 침체됐던 아디다스컵대회때 평균 관중수 1만5천186명을 기록했으며, 그리고 8월18일까지 K리그에서는 3만2천235명의 평균 관중수를 기록했고, 특히이을용 선수가 터키 트라브존으로 이적한 이후인 8월11일에는 3만8천833명이라는 최다 관중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윤겸 감독 경질(8월21일)과 터키 출신 트나즈 감독 임명(9월2일) 과정에서 서포터들의 항의와 반대시위가 이어지면서 평균 관중수는 1만2천881명에서 5천653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구단측은 8월31일 서포터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200억원 투자를 약속했으나 이후 지켜지지 않은 공수표에 불과했다.

2003시즌은 구단 파행 운영이 삼각했던 해였다. 1월에 팀 간판선수였던 이임생, 곽경근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2월에는 김기동 선수가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서포터즈의 홈경기 개막전 응원 거부사태에 이어 5월에는 트나즈감독 해임 및 하제훈 감독대행 임명, 이을용 부천복귀 불가능 발표, 22경기 연속 무승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 성적도 꼴찌로 추락해 평균 관중수는 6천43명→ 6천902명 →3천788명 등으로 격감했고 결국 2003년 10월31일 구단 매각을 전격 발표했다.

2004시즌에는 정해성 감독이 취임했으나 해결사였던 이원식 선수가 안양으로, 남기일 선수가 전남으로 이적하는 악재로 인해 하우젠컵대회 1천329명, 전기리그 3천793명, 후기리그 1천405명으로 관중수가 1천명대로 급락했다. 더구나 FA컵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12월17일 구단 송년의 밤행사에서 강성길 단장이 “홍보효과가 크지 않은 축구단을 해체한다면 모기업에서 좋아할 것”이라며 축구단 해체 돌출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5시즌 역시 시즌초에는 평균 관중수가 저조해 하우젠컵대회 1천850명, 전기리그 2천58명에 머물렀으나 후기리그에서는 팀 성적이 올라가면서 관중수도 차츰 늘어 평균 관중수 4천803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SK 축구단이 부천을 연고로 팀을 운영하면서 구단측이 보여준 파행은 간판선수들의 타구단 이적과 더불어 끊이지 않는 잡음은 결국 부천종합동장을 찾는 축구팬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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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연고 부천축구팬들의 무관심 등을 내세워 연고지를 제주도로 이전한 SK 축구단이야말로 자신들이 내세우는 ‘스포츠 마케팅론’에 비춰볼 때도 오히려 연고지였던 부천지역 축구팬을 위해 최소한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따가운 비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제주 축구팬들을 위해 그들이 쏟아내는 말 역시 공염불이 안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SK 축구단이 보여준 이율배반적인 구단 운영에서 잘 드러난다고 하겠다.

SK 축구단은 부천에는 분명 부천SK를 사랑하는 팬들이 제주로 연고지 이전 발표를 하기 직전인 지난 2일까지는 엄연히 있었고, 부천종합운동장은 그들을 위해 최상의 천연잔디 구장을 유지 관리해 왔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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