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FW) 에벨톤(24)을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벨톤은 브라질 3부리그 살구에로(2014년)와 아사(2015년) 등에서 2년간 뛰며 프로무대 적응을 마친 뒤 2016시즌부터 활동무대를 한국 프로축구로 옮긴 것이다.

에벨톤은 기존의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들과는 다소 상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장 186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은 물론 빠르고 현란한 드리블 돌파 능력과 함께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빌톤은 지난 4일부터 경남 사천에서 실시되고 있는 부천FC의 동계훈련에 합류했으며, 시차와 난생 처음 만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훈련에 빠르게 적응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에벨톤은 “부천이라는 좋은 팀에 합류해 K리그 무대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아직 모든 것이 낯설지만 빠르게 적응해 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에벨톤의 영입으로 우리팀의 공격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지훈련 기간 동안 팀에 잘 적응하고, K리그의 맞춤형 공격수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호드리고ㆍ알미르는 부천FC 떠나>

한편,부천FC의 브라질 용병 호드리고(28)와 알미르(31)는 부천을 떠나기로 했다.

호드리고는 2014시즌에 부천FC의 외국인 선수 1호로 영입돼 2014시즌 11골 2도움, 2015시즌 11골 4도움으로 두시즌 동안 67경기에 출전해 연속 11골(통산 2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며, 2016시즌부터는 일본 V-바렌 나가사키로 이적이 확정됐다.

알미르는 경남, 고양, 울산, 강원 등에서 뛰다가 2015시즌에 영입돼 22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현재 국외 이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