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계 최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간 세기의 바둑 대결인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 제1국이 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시작됐다.

이세돌 9단은 돌갈이에서 ‘흑돌’을 선택해 첫 수를 19초쯤 고민하다가 바둑판 우상귀 소목에 두었고, 백돌의 알파고(AlphGo)는 1분30초간 뜸을 드린 뒤 좌상귀 화점을 첫 수로 선택하며 첫 대국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5차례의 대국은 중국 룰을 따르기 때문에 ‘백돌’을 두는 사람에게 7.5집의 덤이 주어진다. 덤이란 먼저 두는 사람에게 유리한 바둑의 특징상 먼저 두는 흑돌에게 일종의 패널티를 주는 것이다.

한국 룰의 경우 백돌에게 6.5집을 주지만 중국 룰은 이보다 1집을 더 많이 준다. 이 때문에 바둑계에서는 중국 룰의 경우 백돌을 잡는 게 더 유리하다는 말하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이며, 이후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각 대국은 4~5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국은 10일, 3국은 12일, 4국은 13일, 5국은 15일에 같은 장소인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오후 1시에 열린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네이버(바로 가기 클릭), 유튜브(바로 가기 클릭), 바둑TV, 아프리카TV(바로 가기 클릭), 에브리온TV(바로 가기 클릭) 등에서 생중계하며, KBS 2TV는 9일 오후 3시, SBS는 10일 오후 1시, JTBC3는 10일 오후 4시에 각각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