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1995’가 주말인 2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충주 험멜을 상대로 9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부천FC는 이날 충주 험멜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3라운드로 시즌 11번째 경기를 갖는다.

부천FC는 시즌 10경기에서 단 1패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리그 4위를 달리며 선두권을 호시시탐탐 넘보고 있다.

챌린지 선두는 승점 22점으로 강원FC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선 안산 무궁화FC로, 승점 19점인 부천FC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더구나 안산과 강원은 11경기를 치른 반면 부천은 10경기를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선두권 추격이 가능하다.

부천FC는 현재 11경기에서 단 1승을 올리며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는 충주 험멜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 9경기 무패 행진과 더불어 선두권으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부천FC는 올시즌 개막전에서 충주 험멜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역대 전적에서도 6승3무5패로 약간 앞서 있다.

부천FC는 팀이 프로 진출(2013시즌) 이후 올시즌 챌린지 정류리그와 FA컵 2경기(강원 한라대, 포항 스틸러스)에서 2승을 거둔 것을 포함할 경우 공식 경기에서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기록을 처음으로 달성할 정도로 좋은 팀분위기를 이어가며 사기가 충천해 있다.

부천FC의 시즌 초반 이같은 상승세는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 잡힌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공격에서는 브리질 용병 쌍두마차인 루키안(10경기 4골 2도움), 바그닝요(10경기 5골 1도움)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골을 터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상대팀의 경계 대상 1호가 되고 있다.

또한 강지용ㆍ한희훈ㆍ이학민ㆍ유대현으로 구성된 포백 수비진도 탄탄하게 구축돼 챌린지 리그 11개팀 가운데 6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축구’의 든든한 방패가 돼 주면서 공격 축구(득점 14골로 리그 3위)의 창을 더욱 날카롭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FC가 올시즌 초반에 보여주고 있는 창과 방패의 균형은 상대팀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무서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부천FC 캡틴(주장) 강지용은 “무엇보다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매 순간 찰나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중에 모든 상황마다 선수들이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선수들간 ‘소통’도 잘 이루어지면서 탄탄한 팀워크(팀웍)가 구축됐다는 것을 시사했다.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선수들이 그 어느 때 보다 혼연일체가 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선수들 스스로 운동장에서 소통하며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선두권 도약을 위해 이번 충주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해 필승의 각오로 시즌 8번째를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엿보게 했다.

한편, 부천FC는 충주 험멜과 야간에 열리는 주말 홈경기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부모님을 초청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한 ‘3대가 함께하는 스포츠 세대 공감’ 할인 이벤트도 진행해 현장 입장권 구입처에서 3대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입장객에 한해 입장권 30%를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하프타임에는 연기자 겸 가수 김지원의 축하 공연과 함께 유료 티켓 구매자에게는 부천종합운동장 ‘N-나’ 게이트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김지원의 친필 싸인 CD를 선물로 증정한다.

사진= 부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