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A팀(FIFA 랭킹 50위)이 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아레나에서 체코(FIFA 랭킹 30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MBC에서 생중계한다.

한국은 앞서 지난 1일 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6위)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1-6으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체코와의 평가전은 스페인전 대표 충격에서 벗어나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체코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체코는 유로 2016 예선에서 네덜란드와 터키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라 스페인, 터키, 크로아티아와 D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체코와 역대 전적에서 3무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한국은 이날 체코전에 선발로 최전방 공격수에 석현준(FC 포르투)을 내세웠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를 포진시켰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윤빛가람(옌볜 푸더),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주세종(FC서울)ㆍ정우영(충칭 리판)을 배치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무릎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 측면 수비에 장현수(광저우 R&F), 중앙 수비 김기희(상하이 선화)ㆍ곽태휘(알 힐랄), 오른쪽 측면 수비에 이용(상주 상무)가 각각 맡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