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6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챌린지 팀으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부천FC의 FA컵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의미도 있다.

부천FC는 22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4부리그) 소속 경주시민축구단과의 ‘2016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부천FC는 이날 전반 6분 전기성이 김대광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려 1-0으로 앞섰으나 전반 29분 경주의 박동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전반 1-1로 끝냈으나, 후반 21분 김륜도가 페널티킥(PK)을 성공시켜 2-1로 앞섰고, 후반39분 신현준이 진창수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날 16강전은 부천FC를 비롯해 모두 8경기가 열렸으며, 부천FC를 제외한 나머지 7개팀은 모두 클래식(1부리그)에 속한 팀들이 8강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를 보면 수원 삼성 블루윙즈(클래식)은 부산 아이파크(클래식)를 1-0으로 눌렀고, 전남 드래곤즈(클래식)는 용인시청(내셔널리그 3부)을 4-2로 물리쳤으며, 전북 현대 모터스(클래식)는 충남 단국대를 3-1로 이겼다.

FC서울(클래식)은 안산 무궁화프로축구단(챌린지)을 2-1로 이겼고, 인천 유나이티드(클래식)는 대전 시티즌(클래식)을 3-2로 물리쳤으며, 울산 현대(클래식)는 광주FC(챌린지)를 1-0으로 눌렀고, 성남FC(클래식)는 경기 성균관대를 2-0으로 이겼다.


‘2016 하나은행 FA컵’ 6라운드(8강전)은 오는 7월13일 열리며, 부천FC는 전북 현대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부천FC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해 클래식(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전주 월드컵경기장)를 갖는다.

나머지 8강전 3경기는 수원 삼성 vs 성남FC, FC서울 vs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vs 인천 유나이티드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