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A대표팀)이 11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A조에서 2승1무로 이란에 골득실 차로 뒤져 2위인 만큼 이날 이란 원정경기는 져서는 안되는 경기이다. 비기거나 이겨야만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에 나설 4-2-3-1 포메이션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나서고, 양쪽 측면 날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나서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보경(전북 현대)이 포진한다.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알 가라파)이 나서고, 포백 수비에는 오재석(감바 오사카)-곽태희(서울)-김기희(상하이 선화)-장현수(광저우 R&F)가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이란전이 열리는 이란의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은 원정팀에게는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 해발 1천273m터의 고지대에 위치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일방적인 이란 홈팬들의 응원과 텃새도 견뎌야 한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아직까지 아자디 경기장에서 승리한 적이 단 한번도 없고, 2무4패를 기록했다. 반면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긴 적이 있다. 2004년 3월17일에 열린 이란과의 ‘2004 아테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슈틸리케호가 이란전 원정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둘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종합편성채널 JTBC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