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6시30분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인 홈팀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9회말에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먼저 1승을 챙겼다.

NC는 0-2로 8회말까지 끌려갔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점를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NC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필승 선발 투수로 NC는 에릭 해커, LG는 헨리 소사를 내세워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NC는 4회말 무사 1ㆍ3루, 5회말 2사 2루 득점 기회를 놓친 반면, LG는 7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섰다.

NC는 7회말 1사 1ㆍ2루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LG는 8회초 정상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NC는 8회말 무사 1루에서도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LG 선발 투수 소사의 8회까지 역투는 더욱 빛났고 NC는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NC는 LG 마무리 투수 임정우와 불펜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무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지석훈의 1타점 적시타로 1-2로 따라갔고, 이어 대타로 나선 이호준의 1타점 동점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NC는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용덕한이 끝내기 결승타가 터지면서 NC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동점타를 기록한 이호준은 이날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령 경기 출장 신기록(40세 8개월 13일)을 세웠다.

22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재크 스튜어트, LG는 데이비드 허프가 등판한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