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올시즌 내내 선전(善戰)을 펼치며 클래식(1부리그) 직행의 간절함을 안고 똘똘 뭉친 부천FC가 막판 고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는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상 상강(霜降)이자 10월의 넷째주 휴일인 23일 오후 1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클래식 직행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기 직전까지 리그 4위 부천과 5위 부산 모두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배수진을 치고 맞붙은 경기였다.

부천은 전반전을 득점없이 끝낸 뒤 후반 19분 부산 김재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다가 교체 투입된 진창수가 후반 30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려놓은데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둔 후반 43분에 임성협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부천은 믿었던 브라질 용병 쌍두마차인 루키안과 바그닝요의 골이 터져주지 않았다.

이로써 부천은 부산과 승점 64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식 차에서 밀려 4위 자리를 부산에 내주고 5위로 밀려났고, 올시진 원정 마지막 경경기에서 원정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했으나 10경기에서 멈추고 말았다.

부천이 이날 부산에 승리했을 경우, 마지막 경기를 최하위 고양과 맞붙는 관계로 클래식 직행에 가장 유리했을 정도로 이날 부산전은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경기였기 때문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와 반면에 부산은 부천에 승리함으로써 사실상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천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리그 취하위인 고양 자이크로F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승리를 한다고 해도 승점 67점으로 클래식 직행은 자력으로는 힘들게 됐고, 리그 5위까지 주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마지막 경기 결과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현재 6위인 서울 이랜드FC가 승점 61점(45득점)으로 부산(승점 64점, 52득점)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천은 고양과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 승점 3점을 챙기고 다득점으로 승리를 해야만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부천이 고양에 패하고, 서울이 부산에 이기면 서울이 부천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챌린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부천 vs 고양, 서울E vs 부산, 안산 vs 안양, 강원 vs 경남, 대구 vs 대전 등의 경기가 열린다.

부천FC는 올시즌 부산과 4차례 맞붙어 2승1무1패로 앞섰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 부천FC는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클래식 FC서울과 2016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FA컵은 국내 축구의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부천FC는 지난 2013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FA컵 4강에 진출하는 팀으로 기록된 가운데 결승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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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인 대구FC는 23일 오후 2시부터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해 승점 67점으로 강원(승점 65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강원은 3위로 밀려났다. 대전과 충주는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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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3라운드(시즌 20번째 원정경기) 경기 결과

◇23일 전적(부산 구덕운동장)

부천FC 0(0-0 1-2)0 부산 아이파크
△득점= 부산 아이파크(김재현 후반 19분, 임상협 후반 43), 부천FC(진창수 후반30분).

◆부천FC, K리그 챌린지 2016시즌 경기 일정ㆍ결과

◇홈경기(부천종합운동장)

▲4월9일 오후 4시 서울 이랜드FC(0-1 패배) ▲4월13일 오후 3시 FC안양(1-1 무승부) ▲4월17일 오후 2시 대전 시티즌(3-1 승리) ▲4월23일 오후 4시 대구FC(1-1 무승부) ▲5월5일 오후 2시 안산 무궁화FC(3-1 승리) ▲5월16일 오후 7시30분 강원FC(3-1 승리) ▲5월21일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1-1 무승부) ▲5월28일 오후 7시 충주 험멜(0-1 패배) ▲6월13일 오후 7시30분 고양 자이크로FC(1-0 승리) ▲6월25일 오후 7시 경남FC(1-0 승리) ▲7월10일 오후 7시30분 강원FC(0-1 패배) ▲7월27일 오후 7시30분 안산 무궁화FC(0-2 패배) ▲8월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이랜드(0-2 패배) ▲8월17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2-0 승리) ▲8월29일 오후 7시30분 대구FC(2-3 패배) ▲9월7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이파크(1-0 승리) ▲9월24일 오후 7시 경남FC(1-2 패배) ▲10월1일 오후 4시 충주 험멜(2-3 패배) ▲10월16일 오후 4시 FC안양(1-0 승리) ▲10월30일 오후 2시 고양 자이크로FC.

◇원정경기
▲4월3일 오후 1시30분 충주 험멜(1-0 승리) ▲4월30일 오후 2시 경남FC(2-0 승리) ▲5월8일 오후 2시 고양 자이크로FC(0-0 무승부) ▲6월1일 오후 7시30분 안산 무궁화FC(0-0 무승부) ▲6월4일 오후 7시 FC안양(1-0 승리) ▲6월8일 오후 7시30분 대구FC(1-1 무승부) ▲6월18일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1-0 승리) ▲6월29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0-2 패배) ▲7월3일 오후 7시 서울 이랜드FC(1-2 패배) ▲7월16일 오후 7시 FC안양(2-2 무승부) ▲8월1일 오후 7시 충주 험멜(1-0 승리) ▲8월13일 오후 7시 경남FC (1-0 승리) ▲8월20일 오후 6시 강원FC(1-0 승리) ▲9월3일 오후 6시 고양 자이크로FC(3-0 승리) ▲9월10일 오후 4시 안산 무궁화FC(3-2 승리) ▲9월19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0-0 무승부) ▲9월28일 오후 8시 서울 이랜드FC(1-1 무승부) ▲10월5일 오후 7시 강원FC(1-0 승리) ▲10월19일 오후 7시30분 대구FC(0-0 무승부) ▲10월23일 오후 1시30분 부산 아이파크(1-2 패배).

◇부천FC, 선수 개인 기록(10월15일)
▲득점= 루키안(15골), 바그닝요(9골), 진창수(6골), 문기한(4골), 한희훈(2골), 이학민(2골), 지병주(1골), 김영남(1골), 신현준(1골), 조범석(1골), 강지용(1골), 에벨톤(1골ㆍ5월 계약 해지).
▲도움= 문기한(7개), 진창수(5개), 바그닝요(3개), 루키안(3개), 김륜도(2개), 조범석(2개), 김영남(1개), 송원재(1개), 강지용(1개), 이학민(1개).

◆2016 K리그 챌린지 11개팀 순위(10월23일 오후 1시30분 현재)

△1위 안산 무궁화FC= 20승7무11패(승점 67점, 54득점 53실점 골득실 1) *39경기.

△2위 강원FC= 19승8무12패(승점 65점, 49득점 32실점 골득실 17) *39경기

△3위 대구FC= 17승13무8패(승점 64점, 50득점 35실점 골득실 15) *38경기

△4위 부천FC= 18승10무10패(승점 64점, 44득점 30실점 골득실 14) *38경기.

△5위 부산 아이파크= 18승7무13패(승점 61점, 50득점 36실점 골득실 14) *38경기

△6위 서울 이랜드FC= 16승13무10패(승점 61점, 45득점 35실점 골득실 10) *39경기.

△7위 대전 시티즌= 15승9무14패(승점 54점, 54득점 49실점 골득실 5) *38경기

△8위 경남FC= 18승5무15패(승점 49점, 59득점 55실점 골득실 4) *38경기.

△9위 FC안양= 11승13무15패(승점 46점, 38득점 50실점 골득실 -12) *39경기.

△10위 충주 험멜= 7승6무25패(승점 28점, 40득점 60실점 골득실 –20) *39경기.

△11위 고양 자이크로FC= 2승10무27패(승점 13점, 20득점 68실점 골득실 -48) *39경기.

※순위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 다승- 승자승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