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FC서울이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FC서울은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70점으로, 67점의 전북 현대를 따돌리고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2012년에 이어 4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으며,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 현대는 이날 최종전까지 다득점에서 앞서 서울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하고, 2위 서울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서 박주영의 한 방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특유의 기도 세리머니 대신 윗옷까지 벗고 포효했다.

전북은 충격적인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이 9점이나 감점된데다, 최종전에서 패해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던 2016 클래식 K리그는 짜릿한 반전 드라마로 대미를 장식했다.

2016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A그룹- 상위 스플릿]

1위 서울: 21승7무10패(승점 70점, 67득점 46실점 골득실 21)
2위 전북: 20승16무2패(승점 67점, 71득점 40실점 골득실 31)
3위 제주: 17승8무13패(승점 59점, 71득점 57실점 골득실 14)
4위 울산: 14승12무12패(승점 54점, 41득점 47실점 골득실 -6)
5위 전남: 12승11무15패(승점 47점, 44득점 53실범 골득실 -9)
6위 상주: 12승7무19패(승점 43점, 54득점 65실점 골득실 -11)

[B그룹- 하위 스플릿]

7위 수원: 10승18무10패(승점 48점, 56득점 59실점 골득실 -3)
8위 광주: 11승14무13패(승점 47점, 41득점 45실점 골득실 -4)
9위 포항: 12승10무16패(승점 46점, 43득점 46실점 골득실 -3)
10위 인천: 11승12무15패(승점 45점 43득점 51실점 골득실 -8)
11위 성남: 11승10무17패(승점 43점, 47득점 51실점 골득실 -4) *클래식 강원FC와 홈 엔드 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
12위 수원FC: 10승9무19패(승점 39점, 40득점 58실점 골득실 -18) *클래식(2부리그) 강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