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1일 오후 6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42위)과 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21분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23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반 42분에는 조소현(인천 현대제철)은 추가골을 터트려 3-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끝냈고, 후반 8분 지소연이 한 골을 더 보태 4-0 완승을 거뒀다.
조소현은 이날 득점포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으며, 여자 축구대표선수는 권하늘, 김정미에 이어 세 번째 센츄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앞서 인도에 10-0 대승을 거둔데 이어, 북한과 1-1 무승부, 홍콩에 6-0 완승을 거둬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2골 차로 이기면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을 따내기 때문에 골이 언제 터져주느냐가 관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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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북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한국 +20, 북한 +17)에서 앞서 조 1위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8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 획득과 함께 5장이 걸려 있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겨루게 됐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아시아의 강호’ 북한은 안방에서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한국과 1-1 무승부(인도 8-0, 홍콩 5-0, 우즈베키스탄 4-0 승리)로 발목이 잡히면서 2019 여자월드컵 출전까지 좌절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