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4월의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30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 시즌 네 번째 홈경기에서 2-2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란히 나눠 가졌다.
부천FC는 4기 연속 홈경기 무패에 도전했고, 경남FC는 올시즌 9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던 만큼,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승기는 경남FC가 먼저 잡았다. 부천FC는 전반 31분 수비에 가담한 진청수의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경남의 말컹이 성공시키면서 0-1로 끌려갔고. 전반 36분에는 추가골을 허용할 뻔한 위기를 맞았다.
부천FC 골키퍼 류원우가 말컹의 중거리슛을 잡으려다가 놓치면서 흘러나온 볼을 수비수 닐손주니어가 재빨리 잡기 위해 볼 터치를 했으나 볼은 자기 골대 쪽으로 향하자 류원우가 넘어지면서 골에어리어에서 손으로 볼을 잡아 주심은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다.
자기팀 선수의 백패스를 골키퍼가 손으로 잡으면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핸드링이 선언된 것이다. 부천FC 선수 11명이 모두 골대 앞에서 벽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RH, 경남의 송제헌은 정원진이 골지역 정면에서 살짝 밀어준 볼을 강하게 때렸지만 부천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부천은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을 0-0로 뒤진 채 끝낸 부천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서 후반 4분 김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진창수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진창수는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부천FC는 후반 17분에는 김신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수비수 안태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넣으면서 2-1로 앞섰다. 안태현은 올시즌 부천FC 입단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공방이 오가면서 경기 종료시간이 나가오면서 부천FC가 홈 4연승을 거두고, 경남FC는 올시즌 첫 패배를 당할 것같았던 경기는 후반 45분 경남의 말컹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한 볼을 배기종이 달려들면서 밀어넣는 극장골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승부는 2-2로 끝났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부천FC는 홈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경남FC는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역대 전적에서는 부천FC가 5승1무3패로 여전히 우세를 보인 가운데 경남FC는 6승2무(승점 20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부천FC는 4승2무3패(승점 14점)으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으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추가 업데이트
◆부천FC,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시즌 네 번째 홈경기) 경기 결과
◇30일 전적(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 2(0-1 2-1)2 경남FC
△득점= 부천FC(후반 4분 진창수 시즌 3호골, 후반 17분 안태현 시즌 1호골), 경남FC(전반 32분 말캉 PK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