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FC가 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클래식(1부리그) 전북 현대를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한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17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클래식 상주 상무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전반 18분 조영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24분 박수창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부천FC는 이날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는 오는 20일 홈에서 열리는 아산 무궁화FC와 홈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백업 자원들을 대거 출전시켰고, 수비수 정준현ㆍ이정원ㆍ이윤환, 미드필더 이정찬 등 4명에게는 프로 데뷔전의 기회를 주며 선발 출전시켰다.

부천은 이날 경기에 수비진을 두텁게 내세우고 역습을 노리는 6-3-1 포메이션으로 구사해 수비에 첫 출전한 정준현ㆍ이정원을 비롯해 이재원ㆍ지병주ㆍ김진현ㆍ박민), 미드필더에 바그닝요ㆍ이정찬ㆍ유지민, 최전방 공격수에 신현준을 내세웠다.

부천은 후반 23분 신현준을 빼고 파다예프를 투입시켰고, 0-2로 뒤진 후반 30분에는 이재원을 빼고 이윤환을 첫 출전시켰으며, 후반 42분에는 파다예프 대신 김신을 투입시켜며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했다.

부천FC는 상주 상무와는 챌린지에서 2013시즌(2무2패)과 2015시즌(2승2패)에서 맞붙어 2승2무4패로 열세를 보였고 이날 패배로 역대 전적은 2승2무5패가 됐다. 상주 상무는 2015시즌에 챌린지 우승으로 클래식에 직행한 바 있다.

부천FC를 이긴 상주 상무는 이날 경남FC를 2-1로 꺾은 울산 현대와 FA 8강전(8월9일)을 갖는다.

한편, 부천FC는 지난 14일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1-0 승리, 홈 6경기 연속 무패)에 이어 17일 FA컵 16강전 홈경기(상주 상무 0-2 패배, 올시즌 홈경기 첫 패배)에 이어, 오는 20일 오후 7시 아산 무궁화FC와 홈경기 등 이틀 간격으로 3경기를 홈경기에서 치러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다.

정갑석 감독은 이날 상주 상무와 FA컵 16강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지 않고 3위로 올라선 챌린지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사실상 2진을 대거 투입시켜 신예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