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독일과 베네수엘라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A조) 개막전이 열린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바누아투와 멕시코 전이 열리고, A조에 속한 한국은 오후 8시에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첫 경기를 갖는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이번 U-20(20세 이하) 월드컵은 ‘열정을 깨워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6월11일까지 전주를 비롯해 수원과 대전, 제주, 천안, 인천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려 1983년 멕시코대회 4강을 이끈 박종환 감독과 신연호, 이기근 선수, 그리고 파트마 사모라 FIFA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개 참가국의 국기 입장과 축하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이 끝나면 오후 8시부터 한국과 기니의 경기가 열린다. 기니는 1979년 이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해 무득점 10실점으로 3패를 당한 뒤 이번 대회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3위로 통과해 3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기니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서 맞붙어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 기니는 장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안방에서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첫 상대 기니를 비롯해 대회 6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A조에 속해 험난한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승우와 백승호 등 간판스타를 앞세운 공격 축구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FIFA 연령별 대회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시스템(VARㆍVideo Assistant Referee)을 도입했다.
24개국이 A~F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갖는다. B조는 베네수엘라ㆍ독일ㆍ바누아투ㆍ멕시코, C조는 잠비아ㆍ포르투갈ㆍ이란ㆍ코스타리카, D조는 남아프리카ㆍ일본ㆍ이탈리아ㆍ우루과이, E조는 프랑스ㆍ온두라스ㆍ베트남ㆍ뉴질랜드, F조는 에쿠아도르ㆍ미국ㆍ사우디아리비아ㆍ세네갈 등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기니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갖고, 오는 26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를 비롯해 한찬희, 조영욱, 이진현, 이상민, 송범근 등 21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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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GK)는 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등 3명, 수비수(DF)는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우찬양(포항 스틸러스), 윤종규(FC서울),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김민호ㆍ이정문(이상 연세대) 등 7명이다.
미드필더(MF)는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백승호ㆍ이승우(이상 FC바르셀로나),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이진현(성균관대), 임민혁(FC서울), 이상헌(울산 현대), 강지훈(용인대), 김승우(연세대) 등 9명, 공격수(FW)는 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등 2명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비해 열린 3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파주NFC에서 열린 사우디아리비아에 3-1, 지난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에 2-0으로 각각 이겼고, 지난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는 2-2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