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고등학교와 진영고등학교 야구부가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8월12~28일)에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부천고는 18일 오후 열린 상우고(의정부)와 첫 경기에서 선발 조민석(3학년)의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를 거뒀다.

부천고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목동 야구장에서 대전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부천고에 이어 부천 관내 고교 두번째 야구부를 지난해 창단한 진영고는 19일 오전 열린 성지고(서울)와 첫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진영고는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봉황대기 4회 우승한 강호 충암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부천고 야구부(감독 김민태, 코치 이석만ㆍ문진호)는 1985년 창단해 1993년 봉황대기 3위, 1994년 대통령기 준우승 및 전국체전 우승, 1995년 대붕기 준우승, 1996년 청룡기 3위 등을 차지한 이후 이렇다할 만한 성적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

부천고 출신 유명 야구선수로는 안병학(메이저리그 진출 후 국내 복귀), 김태영ㆍ김민우ㆍ최훈락(KIA) 장영석(넥센) 등이 있다.

부천시 소사본동에 위치한 학력인증 대안학교인 진영고 야구부(감독 김현민, 코치 양승학ㆍ이창욱)는 지난해 창단했으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만난 서울 성지고도 학력인증 대안학교이다.

한편,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1971년 처음 열려 별도의 지역 예선없이 협회에 등록된 모든 학교가 참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이번 제45회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74개팀이 참가했다.